네오셈 "내년 사상 최대 1000억원 프로젝트 진행, SSD 시장 확대 최대 수혜"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카카오톡 공유하기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페이스북트위터네이버sns공유 더보기
반도체 후공정 테스터 전문업체 네오셈 (4,265원 ▼185 -4.16%)이 2022년 사상 최대 규모인 1000억원 수준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9일 네오셈 관계자는 "매년 600억원 수준을 유지했던 프로젝트 잔고가 12월 기준 약 1000억원 수준까지 올라왔다"며 "내년 SSD 업황 개선이 예상되면서 진행되는 프로젝트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2002년 설립된 네오셈은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의 성능 및 신뢰성을 검사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네오셈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68억3800만원으로 전년대비 54.4% 감소했다. 이는 인텔의 신규 서버용 CPU인 사파이어 래피즈(Sapphire Rapids)의 출시 지연에 따른 5세대 SSD 테스트로의 전환 지연과 4세대 SSD 테스트 투자 공백이 겹쳤기 때문이다.
네오셈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CPU 기반 4세대 SSD 테스터 장비를 개발, 양산하고 있다. 올해는 5세대 SSD 테스터 기반 기술을 확보한 상태다.
이 관계자는 "현재 4세대 SSD 테스터 본격 수주 및 5세대 SSD 테스터 시험 장비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며 "내년은 4세대 장비, 5세대 데모 장비 및 양산 장비 수주가 모두 이뤄지는 해가 될 전망이다"고 강조했다.
네오셈은 5세대 SSD 테스터 데모 장비와 관련해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기업 5개 기업과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 본격적인 수주는 내년 1분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관계자는 "4세대, 5세대 SSD 테스터 장비를 수주하면서 글로벌 SSD 주요 기업내 검사장비 분야 글로벌 점유율 1위 지위를 수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SSD 검사장비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약 2000억원 수준으로, 네오셈을 비롯한 국내 3개 업체와 해외 2개 업체가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그동안 네오셈이 꾸준한 R&D(연구개발)을 해왔던 만큼 2022년과 2023년 가파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네오셈은 현재 800억원 수준인 생산능력(CAPA) 증설을 추진해 수주 물량 확대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지난 10월부터 군포 공징의 가동을 시작했다. 현재 추진 중인 프로젝트에 대한 수주가 기사회돠는 시점에 맞춰 자동화 생산라인을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SK증권은 네오셈이 4분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가 시작된다고 분석했다.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2022년 상반기 사파이어 래피즈 출시 일정을 감안하면 5세대 SSD 테스터의 장비 수주를 시작으로 연말 양산 장비 시장이 개화될 전망"이라며 "4분기 턴어라운드와 2022년 진행될 업사이클에 초점을 맞춘 투자전략을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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